"아니, 도대체 소녀들은 무엇으로 만들어진걸까?"

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지요.
"양념과 달콤한 사탕과 아주 귀여운......"
그런데 갑자기 그 우편 배달부 아저씨가 내 말을 중단시켰어요.
"아니, 내가 말하려던 건 그게 아니요. 도대체 이렇게 무거운 편지들이나 보내는 소녀들을 어디에 써먹느냐 그말이요."
"아, 물론 무슨 큰 일을 할 때 소용되는 건 아니지만......"  하고 내가 아주 슬픈 어조로 말했어요.

- 루이스 캐럴, 『거트루드 채터웨이 에게 보내는 편지』中 -



어쩐지 달짝지근한 사탕과자 냄새가 풍풍~
여자아이 란 존재는 어쩌면 이렇게 막강한지! 루이스 캐럴 씨가 한 소녀에게 보낸 답장이 떠올라 옮겨본다.
위에 소녀가 보낸 편지가 무거워졌다 는 이야기는 그 아이(거트루드)가 루이스 캐럴 씨 에게  
편지와 함께 보낸 뽀뽀의 무게로 무거워졌다 는 농담을 하신 것!
특히나 여자아이가 무엇으로 만들어져 이렇게 사랑스러운가 하는 글귀가 인상깊다~:-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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